꿀뷰가 메모리를 얼마나 많이 잡아먹는지 실험해 봅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른 소프트웨어의 4배에서 5배 가량이나 소모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저는 그냥 평범한 사용자랍니다.

이 글에서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소프트웨어는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것이었을 뿐, 그 외에는 어떤 직간접적인 관계도 없습니다.

비교 대상으로 삼은 건 순전히 "평소 쓰고 있었기 때문"이고,

실험을 하게 된 것도 "이미지 뷰어를 바꿔 볼까 해서 꿀뷰를 시도해 봤는데 직접 써보니 영 이상해서" 였죠.

어찌됐든,

대충 이런 환경에서 실험해 봤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실험을 위해 작업관리자와 프로그램을 켠 순간...!!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미지를 띄운 타 소프트웨어보다 이미지를 띄우지 않은 꿀뷰가 세 배 이상이나 더 많은 메모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거죠!!

게다가 캐시 기능도 꺼 놨는데 말예요!

잠깐 검색해 보니

캐시 기능을 써서 메모리 소모가 많아지는 경우가 잦다고들 하던데

안 써도 이 정도입니다!!

...아, 참고로

꿀뷰 설정은 배경색 등을 제외하고는 전부 기본값입니다.

그래도 이대로 넘어가기엔 성의없어 보여서 같은 이미지를 평등하게 띄워 봤습니다.

그랬더니 점유율 차이가 무려 4.5배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gif 파일입니다.

3메가에 약간 못 미치는 크기의 파일을 열기 위해 그 27배나 되는 메모리 용량을 소모합니다!

쏘 어메이징!! 언빌리버블!!!

물론 3메가짜리 파일 열면 딱 3메가 만큼만 메모리 소모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겠죠.

근데 솔직히 이건 좀 너무하지 않아요?

또 캡처는 못했지만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었답니다.

캐시를 켜면 꿀뷰 창 하나 켤 때마다 300메가 이상은 아주 가볍게 소비하더군요!

사실 처음 꿀뷰를 설치하고 작업관리자를 켜기 전까지는 아주 만족했어요.

생긴 것도 단순하고, 설정 많이 만질 필요도 없었으니까요.

실제로 꿀뷰의 주요 컨셉 중에 하나도 "뷰어 기능에 집중한 소프트웨어"였잖아요?

그런데도

탐색기 등을 포함해 어떻게 보면 "잡다하"다고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간 다른 소프트웨어보다 터무니없이 많은 리소스를 차지한단 말이죠.

아, 그렇다고 탐색기 기능을 넣어달란 얘기는 절대 아니에요.

있었음 좋겠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를 포함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고,

무엇보다 프로그램에 단순히 기능이 많다는 게 무조건 장점이 되지도, 단점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도 않잖아요?

다만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

기본적인 수준만큼만 리소스를 써야 맞는 얘기겠지요.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아 저 메모리 사용량은 기본적인 수준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같네요.

실험에 썼던 이미지 파일을 올리고 싶었지만

gif는 용량이 너무 커서 올리지 못하는군요.

코알라 사진만이라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