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3 10:23
안녕하세요? 꿀뷰를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는 이용자입니다.
꿀뷰 로드맵을 보니 편집 기능이나 변환 같은 그림 편집기 역할로서의 기능 추가가 많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방향의 기능 추가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우려합니다.
ACDsee 같은 과거 '대세' 프로그램이 저물어 간 원인 중 하나가 편집 기능의 대폭적인 추가와 동반된 프로그램의 비대해짐과 자원 소모였습니다. 이후 Classic 버전을 따로 내놓기도 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꿀뷰에서 편집 기능을 추가 개발하신다면 ACDsee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뷰어로서 갖춰야 할 개발 철학과 최적화에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UI 면에 있어서나, 프로그램 내부 구조에 있어서나, 편집 기능은 따로 모듈화되어 필요시에만 UI에 표시되고 내부적으로도 필요시에만 모듈을 불러들인다거나 하는 식으로 만들어주신다면 뷰어 본연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짧은 생각도 해 봅니다.
1~2 년 전에 꿀뷰를 써서 1억 화소 정도인 꽤 큰 그림을 불러온 적이 있었는데 화면 크기로 보기(단축키9)나 원본 크기로 보기(단축키0) 전환 간에 프로그램이 응답 정지 상태가 될 정도로 부하가 커서 약간 실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응답성이 윈도우XP기본 뷰어와 비슷한 정도였는데, Faststone이나 irfanview, Xnview 같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험해 봤을 때에는 응답성이 훨씬 좋았습니다. 꿀뷰에서 인터폴레이션이나 샤픈 필터를 끈 상태로 비교해도 그랬다는 것이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최근에 시험해 볼 기회가 없어 요새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꿀뷰의 이름이 꿀'뷰'인 것처럼 뷰어의 기본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주신다면 저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꿀뷰의 기본 목표는 앞으로도 말씀하신 것처럼 "보기" 기능에 충실할 예정이며, 뷰어 기능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간단한 편집 기능을 조금씩 추가할 예정입니다.
초고화질 이미지 파일 처리 관련 문제는, 현재의 꿀뷰 구조상의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을 고려하고 있지만, 기본 구조를 바꾸는 작업이 워낙 쉽지 않은 일이라서 지지부진한점이 있네요. ^^